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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eason 2

투자와 멘탈에 관하여

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증권 앱에서는 어떤 투자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는데요. 이걸 왜 물어보는 걸까 하는 의문이 컸습니다. 하지만 주식이나 대출 같은 돈의 영역은 결국 멘탈의 문제라는 것을 차차 알게 되었습니다.

투자는 논리적이기보다 심리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. 아무리 많은 근거를 내세워도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이죠. 당장 백만 원을 투자했을 때 눈앞에서 20만 원이 증발해도 아무렇지 않게 미래를 관망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, 남은 잔액이라도 회수해야 하나 싶어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있습니다. 결국 투자에 대한 결정은 논리적이거나 물리적인 근거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.

현재 가진 데이터와 사실을 근거로 삼더라도, 결국 마지막 미래 예측은 사람의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. 그리고 그 결정 능력은 오롯이 사람의 멘탈에 의해 갈리게 되죠. 일종의 '멘탈 드리븐 디시전 메이킹(Mental-driven decision making)'이라고 해야 할까요.

그렇다면 AI에게 가능한 모든 투자 데이터를 주입해서 팔란티어(Palantir)가 기업에게 서비스하는 것처럼 '데이터 드리븐 디시전 메이킹(Data-driven decision making)'을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 기계는 사람과 달리 멘탈에 흔들리지 않으니까요. 하지만 투자 최종의 최종 종착지는 인간이기 때문에 결국 투자가 완전히 알고리즘의 영역이 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