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에서 2km 정도 거리에 '두쫀쿠'를 파는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길을 나섰습니다. 개당 6,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이었지만 궁금증이 앞섰거든요.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,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. 다행히 다들 쿠키 포장이 목적이라 줄은 생각보다 금방 빠지더라고요.
홍제동 골목에 이런 '성수동스러운' 감성의 카페가 생겼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. 드디어 마주한 두쫀쿠의 첫인상은 상당히 작네..? 였는데요. 겉은 쫀득한 '찰떡 초코파이' 같으면서도, 속은 우유에 젖은 '초코 책스'로 꽉 채워진 듯한 버석버석하면서도 진한 피스타치오 식감이 느껴졌습니다.

식감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했습니다.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다시 찾아 먹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네요. 나중에 검색해 보니 들어가는 재료의 원가 자체가 상당히 비싼 편이라 가격대가 그렇게 형성된 것 같더라고요. 비록 제 입맛에 딱 맞는 '인생 쿠키'는 아니었지만, 동네 골목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.
